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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침이 기도로 넘어가는 현상은 수면 중 기도보호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약 50%에서도 수면 중 소량의 흡인이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침이 기도로 넘어가는 주요 원인
구강호흡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숨쉬면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고 피로해져 삼킴 기능이 저하됩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코가 막힌 경우 구강호흡이 습관화되어 침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 자세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똑바로 누워 자면 목젖과 혀가 목을 막아 기도 폐쇄 위험이 증가하며, 옆으로 누우면 상부 기도가 깨끗해져 코골이와 기도 흡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역류성 후두염이나 위산역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하여 목구멍에 자극을 주면 침 분비량이 증가하고 기도로 넘어가기 쉬워집니다.

효과적인 예방 및 대처 방법
올바른 수면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머리를 약간 높인 반좌위 자세를 취하면 기도가 자연스럽게 개방되어 침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 교정을 위해 코숨테이프를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밤에 입이 벌어지지 않게 하여 구강 점막의 건조를 막고 삼킴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사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최소 2-3시간의 간격을 두면 위산역류로 인한 기도 흡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과 관리법
침이 기도로 넘어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기침이 지속되거나 폐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흡인성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물을 조금씩 마셔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실내 온습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무엇보다 구강호흡 교정과 올바른 수면 자세 유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