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 뜻

개복치란 무엇인가

개복치는 복어목에 속하는 대형 바닷물고기로, 학명은 몰라몰라(Mola mola)입니다. 몸길이는 최대 4m, 몸무게는 2,000kg에 이를 만큼 크기가 뛰어나며, 머리만 남은 듯 넙적한 몸이 특징입니다. 눈과 입, 아가미는 모두 작고, 등과 뒷지느러미가 몸 뒤쪽에서 높이 솟아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복치’의 이름과 어원

우리말 ‘개복치’는 복어를 뜻하는 ‘복치’에, 대상을 낮춰 부르는 접두사 ‘개’가 붙어 완성된 단어입니다. 납작하고 투박한 생김새에 착안하여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명 ‘몰라몰라’ 역시 맷돌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둥근 몸체와 맷돌의 닮은꼴 덕분입니다.

개복치의 생태와 특징

개복치는 온대와 열대 바다에 널리 분포하며, 주로 해수면 또는 중층에서 느리게 헤엄칩니다. 활동성이 낮고 주로 해파리, 플랑크톤 등을 먹고 삽니다. 매우 크지만 외부 자극이나 작은 상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에 수억 개의 알을 낳기도 하며, 대부분이 성장하지 못하고 소수만 어른 물고기가 됩니다.

사회적 의미와 신조어

최근에는 ‘개복치’가 매우 약하거나 예민한 상태 또는 체력·정신력이 쉽게 무너지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작은 변화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 개복치의 생태적 특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약한 어감을 가진 이유

개복치가 쉽게 죽는다는 이미지는 실제로 게임이나 미디어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으나, 스트레스와 외부 환경 변화에 예민한 점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독특한 생김새와 습성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