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종류 당도 수입 포도 종류

포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과일로, 현대에는 다양한 품종이 국내외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변화하면서 포도 시장 역시 크게 달라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 재배 포도와 수입 포도의 종류 및 당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주요 포도 품종과 당도

2025년 현재, 우리나라 포도 재배 품종은 샤인머스켓, 캠벨얼리, 거봉 순으로 편중되어 있습니다. 국내 포도 생산량의 85% 이상이 생식용이며, 가공용은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가공용이 85%인 해외 포도 재배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가장 인기 높은 샤인머스켓은 청포도 품종으로 당도가 17~22브릭스(°Bx)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 날 것으로 먹기 편하고, 적당히 큼직한 크기에 높은 당도, 싱그럽고 달콤한 향으로 인기가 좋아 국내에서는 고급 포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이 재배되었던 캠벨얼리는 당도가 14브릭스 내외로 세계 포도 품종 중 당도가 매우 낮은 편에 속하며, 당도에 비해 산도가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샤인머스켓 등 당도 높은 품종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거봉은 과립이 12~14g으로 크고 당도는 20브릭스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국산 신품종 스텔라가 주목받고 있는데, 당도는 18.5브릭스로 샤인머스켓과 비슷하고, 산 함량이 0.44%로 다른 품종보다 약간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수입 포도의 종류와 특징

국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다양한 수입 포도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입 포도로는 씨 없는 청포도인 톰슨 시들리스와 적포도인 크림슨 시들리스가 있습니다. 크림슨 시들리스는 눈에 띄는 붉은색 껍질이 특징이며, 단맛이 강합니다. 톰슨 시들리스는 국내에 칠레에서 수입된 포도로 유명하며, 건포도 제조용으로도 사용됩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코튼캔디 청포도는 솜사탕이라는 이름처럼 당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며, 오톰 크리스프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씨 없는 청포도입니다. 칠레, 미국, 페루 등에서 수입되는 포도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당도 요구에 부합하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외 포도 당도 비교

포도의 당도는 품종 특성과 재배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생식용 포도는 당도가 14~23브릭스 사이에 분포하는데, 품종별 평균 당도를 비교해보면:

품종	종류	당도(°Bx)	특징
샤인머스켓	청포도	17~22	씨 없음, 껍질째 식용
거봉	청포도	20	대립, 과육 단단함
캠벨얼리	적포도	14	산도 높음, 씨 있음
MBA	적포도	19	머스켓향, 양조 겸용
크림슨 시들리스	적포도	16~18	씨 없음, 수입품종
퀸니나	적포도	22	아삭한 식감
스텔라	적포도	18.5	국산 신품종, 새콤달콤

당도 측정은 브릭스(°Bx) 단위를 사용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달콤한 맛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일반 콜라의 당도가 약 10.6브릭스 정도임을 감안하면, 포도의 당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도 소비 트렌드의 변화

최근 포도 소비 트렌드는 당도가 높고, 씨가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피색도 전통적인 자흑색에서 적색 및 청색 계통으로 다변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하우스 재배 기술의 발달로 수확 시기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포도 구매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수입 포도의 증가로 국내 포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신품종 개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의 국산 포도가 경쟁력을 갖추어 수입 포도와 함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도 높은 수입 포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포도 재배 기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달콤하고 먹기 편한 포도 품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