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시면 간

술과 간의 관계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과 대사, 영양소 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간의 회복력을 떨어뜨려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종류

과음이 지속되면 먼저 지방이 간에 쌓이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 악화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에 이르게 되며, 이 경우 복수, 황달, 정맥류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과 안전 음주 기준

알코올 간질환은 음주량, 빈도, 개인의 체질, 성별, 영양 상태 등에 따라 발생 위험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소주 2잔), 여성은 10g 이하가 비교적 안전한 음주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알코올 대사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안전 기준은 없습니다. 특히 여성,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또는 간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소량의 알코올에도 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회복과 예방법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금주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으며, 심한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 빈도와 양을 줄이고, 폭음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속 음주 후에는 최소 2-3일 휴식이 필요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는 것도 간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과 섬유화, 심하면 간경변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주량과 빈도를 조절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금주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