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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의 2024년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은 혈연을 넘어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탐구하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스님이 된 아들로 인해 대가 끊기게 된 만두집 사장이 뜻밖의 손주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동거 생활을 그려냅니다.
줄거리와 전개
노포 만두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은 의사 출신인 외아들 함문석(이승기)이 스님이 되어 출가한 후 깊은 근심에 빠져 있습니다. 어느 날 "함문석이 우리 아빠예요"라고 말하는 어린 남매 민국과 민선이 찾아와 대가 끊긴 가문에 희망을 안겨줍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해외 입양 위기에 처한 남매는 문석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신들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친자 확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문석이 정자 기증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해 기증한 것으로, 남매는 실제로는 다른 남성의 자녀였던 것입니다. 혈연이 아님이 밝혀진 후에도 무옥과 문석은 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결국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하여 진정한 대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평점과 관객 반응
'대가족'은 2023년 12월 11일 개봉하여 누적 관객수 34만 3,060명을 기록했습니다. IMDB에서는 6.8점의 평점을 받았으며, 관객들로부터는 "뻔한 줄거리지만 의외의 진정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윤석의 "꼰대 같지만 정 많은 아버지" 캐릭터와 과감하고 진보적인 가족관 메시지가 호평받았습니다.
주요 촬영지
영화는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로케이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주요 사찰 장면은 백양사, 길상사, 수종사, 각원사 등 전국 유명 사찰에서 촬영되어 생동감 있는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보육원 장면은 울산 언양성당에서, 놀이공원 장면은 잠실 롯데월드에서 촬영되어 2000년대의 정취를 살렸습니다.
관객들은 "억지 감동 없이 담백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통해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감동을 느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